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제주도 “양식어업인 전기요금 지원”

입력 | 2024-02-16 03:00:00

1인당 최대 월 44만원 감면




제주도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업인의 민생 안정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올해 한시적으로 45억 원을 투입해 전기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양식시설, 수산종자생산시설 등에서 농사용 전력을 사용하는 양식어업인으로 1인당 최대 월 44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감면받는다. 2022년부터 농사용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24시간 취·배수펌프 가동 등 전기 사용량이 많은 양식어업 분야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전기 요금은 2022년 1월 kWh당 34.2원에서 지난해 12월에는 53원으로 55.0%가 인상됐다. 제주도는 양식어업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조정, 국비 지원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또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하는 고효율 펌프 등 양식 장비 현대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전기요금 국비 지원을 통해 양식어업인의 어업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정부 지원에 발맞춰 지방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는 등 양식어업인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