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이 개통 운행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한복판에 무료 모노레일이 등장했다. 서울시에 이동 수단으로 모노레일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전날부터 ‘신당현대아파트~대현산배수지공원’을 잇는 110m 구간에서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노레일은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왕복한다. 승강장은 시점과 종점, 중간 지점까지 총 3곳이다. 정원은 15명이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탈 수 있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왕복 6~7분) 정도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이 개통 운행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노약자나 장애인 등은 접근이 쉽지 않았다. 비나 눈이 오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중구는 2020년 2월 서울시의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사업’에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로 개선사업’을 신청했다. 같은 해 4월 선정돼 5월부터 기본계획을 설립했으며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2년 9월 공사에 착공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이 개통 운행되고 있다. 뉴시스
김길성 구청장은 전날 개통식 축사에서 “이제 공원에 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중구가 구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주민들이 모노레일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