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2월 말로 돼 있는 유류세 인하를 4월 말로 2개월 연장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의 유류 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물가 흐름은 예상한 대로 상반기는 3% 내외로 움직이다가 하반기에는 2%대 초반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포함해 과일 등에 대한 할인 지원,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지난 연말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유가가 반등 전환했다.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돼 있다. 2024.2.4. 뉴스1
이후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3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류세 인하 폭은 현행과 동일한 휘발유 25%, 경유 및 LPG 부탄 37%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리터(L)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