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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삼바 찾은 이재용 “더 높은 목표 도전”

입력 | 2024-02-17 01:40:00

차세대 항암 기술 등 사업 다각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에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과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최대 매출인 3조70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 3조5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면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2010년 바이오를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면서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 만에 12배 이상으로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