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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중·성동을 발표 미룬 與 “전략공천-재공고도 가능”

입력 | 2024-02-17 01:40:00

서울 7곳 등 22곳 경선 대진 확정
서울 강동갑 전주혜-윤희석 맞대결
홍성·예산 홍문표-강승규 경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의 7개 지역구 등 총 22개 지역구에서 경선 대진을 확정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출신 박진 의원(4선·서울 강남을)과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의 공천 신청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서울 강남을 등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보 전략적 재배치 등을 위한 물밑 교통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은 16일 브리핑을 열고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등 수도권 13곳에 대한 경선 대진 결과를 먼저 발표했다. 서울 동대문갑에서 김영우 전 의원(3선)과 용산 참모 출신의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양자 대결을 펼친다. 서울 강동갑에선 전주혜 의원(비례 초선)과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이 맞붙는다.

관심이 쏠렸던 주요 지역구에 대한 경선 대진 발표는 없었다.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 이혜훈 전 의원(3선), 이영 전 의원(초선) 등 도합 7선의 전현직 의원들이 나선 서울 중-성동을을 비롯해 강남을 등 서울 강남벨트에 대한 경선 계획은 추후에 공개하기로 한 것.

정 위원장은 해당 지역들에 대해 “우리가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지역)”이라며 “경선으로 갈 수도 있고, 단수추천, 우선추천(전략공천), 재공고도 할 수 있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장 사무총장도 “면접을 진행했지만 다른 후보를 우선추천하거나 추가 공모할 필요가 있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강남을과 중-성동을뿐 아니라 현역 2명(박성중, 지성호 의원)과 영입 인사(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동시에 공천을 신청한 서울 서초을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경선 지역 발표로 현역 의원과 용산 참모 간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4선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경선을 치른다. 충북 충주에선 이종배 의원(3선)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충북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초선)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으로 공천을 확정짓는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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