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우려] 갤럽 조사… 지역-정치성향 등과 무관 의사 부족 심각 지역은 긍정 80% 이상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증원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6%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의대 증원에 긍정적인 점이 많다는 답변은 연령대와 지역,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답변의 2배 이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1%,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3%가 의대 증원에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등 여야 지지자 사이에도 의견 차이가 거의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한 응답자 중에도 73%가 의대 증원에 찬성했다.
지난해 11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발표한 성인 1000명 대상 설문에서도 82.7%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 바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