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2023.9.29/뉴스1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종목 결선에 진출한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5위에 올랐다.
이주호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56초38에 터치패드를 찍어 5위를 기록했다.
준결선을 3위로 통과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주호는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위고 곤살레스(스페인)가 1분55초3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로만 미튜코프(1분55초40·스위스)가 0.1초차로 은메달을 땄다.
비록 메달을 놓쳤지만, 이주호가 이 종목 결선 출발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한국 수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배영 종목 결선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광주 대회부터 배영 200m에 출전한 이주호는 번번이 준결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주호는 한국 배영의 일인자로, 남자 배영 100m(53초32)와 200m(1분56초05)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