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국내 화물선과 해외 선적 LNG운반선이 충돌했다.
배에 타고 있는 70여 명의 승선원은 다행히 큰 부상없이 모두 구조됐다.
17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께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인근 남서쪽 6㎞ 해상에서 제주 선적 화물선 A호(5900t급)와 파나마 선적 LNG운반선(9000t급)이 충돌했다.
신고 직후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4시간 만에 승선원 77명을 모두 구조했다.
생명이 위독하거나 중상을 입은 승선원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돌 여파로 선박 일부가 파손됐으며, 해경은 선박안전 검사관을 현장으로 보내 잔류가스 여부와 2차 피해 가능성, 선박 상태와 운항 가능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초속 6∼8m의 바람과 1.5m 높이의 파고가 친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