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대표팀 감독 부임 후 A매치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유럽에 남아 일정을 소화한 뒤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원격 근무’ 논란 등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한 듯 입국을 앞당겼다. 2023.9.14/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을 끌어내는 경기 운영을 비롯해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던 바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마친뒤 인사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2024.2.16/뉴스1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비판적인 조사를 받았으며 부임 내내 한국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그리고 전력강화위원 7명이 참석해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대회 준비 과정 등을 되짚어본다. (공동취재) 2024.2.13/뉴스1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완전히 민심을 잃어 경질 직전까지 온 상황에서도 “선수단 내 불화 문제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선수 탓을 해 빈축을 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