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대학교 강의실 모습. 뉴스1
올해 등록금을 결정한 전국 4년제 대학 137곳 중 14%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18일 각 대학이 공개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등록금을 결정한 대학 137곳 중 19곳이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193곳 중 17곳(8.8%)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과 비교하면 인상 동참 비율이 1.6배로 늘었다. 교육부는 다음달 대학 등록금 인상 현황을 전수조사해 4월에 공시한다.
물가가 오르고 이와 연동된 법정 등록금 인상 한도가 5.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가장학금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을 통한 재정 확충을 택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학부 등록금을 올린 대학을 국가장학금Ⅱ 사업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막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