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 연대연합 방침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8 뉴스1
녹색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 비례정당(위성정당)에 18일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녹색정의당이 민주당에 “접전지역 지역구 후보 연대”를 제안하면서 사실상 지역구 양보를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야권 통합 비례정당에 합류한 진보당에 이어 녹색정의당까지 민주당에 지역구 의석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 연합정당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비례연합정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서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경남 창원성산에서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당선됐듯 접전지역에서의 지역구 연대는 시민들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등에서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