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익, 전망치 하회 세아베스틸지주는 97%나 낮아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 상장사 70% 이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대다수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기업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18개 기업 중 158개사(72%)의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넘지 못했다.
이 중 세아그룹 특수강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는 컨센서스(169억 원)보다 97% 낮은 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컨센서스(838억 원)보다 91% 낮았고, 롯데지주(―83%)와 티앤엘(―82%) 역시 컨센서스에 대폭 못 미쳤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