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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디’랑 ‘가디’랑 충남 곳곳 누벼요

입력 | 2024-02-19 03:00:00

충남문화관광재단, 캐릭터 개발
지역 상징 ‘참매’ ‘진묘수’ 응용



충남문화관광재단에서 개발한 ‘워디’는 천연기념물인 참매 새끼를 친근감 있게 디자인한 캐릭터다(왼쪽 사진). ‘가디’는 1971년 발굴된 백제 무령왕릉을 지키고 있던 석수(국보 162호)를 응용해 만들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제공


충남문화관광재단은 관광 브랜드 및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이 이번에 개발한 충남 관광 캐릭터는 2개다. 충남 상징 도조(道鳥)인 참매를 모티브로 한 ‘워디’와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일명 진묘수)를 응용한 ‘가디’다.

워디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참매 새끼를 앙증맞고 친근감 있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워디라는 명칭은 표준어인 ‘어디?’를 부르기 쉽고 정감 있는 충청도 사투리로 표현한 것으로, 충남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활기차게 여행한다는 뜻을 담았다.

가디는 1971년 발굴된 백제 제25대 왕의 무덤인 무령왕릉을 지키고 있던 석수(국보 162호)를 응용해 만든 캐릭터다. 수호자의 의미를 지닌 ‘가드(Guard)’를 충청도 사투리를 연상케 하는 가디로 이름을 지었다.

재단은 워디와 가디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와 인쇄물, 기념품, 굿즈(티셔츠·키링·봉제인형·찻잔 등)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충남방문의 해(2025∼2026년)를 비롯해 재단이 진행하는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병행), 투어 패스, 캠핑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남 관광 브랜드와 이미지를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서흥식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캐릭터와 팝업 스토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에 탄생한 캐릭터를 활용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과 다양한 굿즈 등으로 충남 관광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각 캐릭터의 외모, 성격, 생년월일, 직업, 성격유형지표(MBTI) 등 자세한 정보는 충남문화관광재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