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종합 정리해 올해 말 한라산 지질도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500m 이상 234㎢ 영역에 대해 암석 분포, 지질 구조를 색채·모양·기호 등으로 나타낸다. 지질도 발간에 앞서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2016∼2019년), 한라산 지질도 구축을 위한 지질조사(2020∼2023년)를 각각 진행했다.
이들 조사 및 연구 활동을 통해 한라산에 분포하는 암석 성분, 오름(작은 화산체)에서 분출한 용암의 분포 범위, 오름의 분출 시기 등에 대한 자료를 축적했다. 이들 연구에서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보다 좀 더 분화된 유문암(코멘다이트)이 해발 500∼1600m ‘모세왓’ 일대에 분포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