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1개 지역구 대진표 정해져 송석준 vs 엄태준 8년만에 재대결
22대 총선을 51일 앞두고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1개 지역구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특히 여야가 총력전에 나선 격전지 ‘낙동강 벨트’ 9곳 중 5곳에서 여야 후보가 확정됐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강서·사상·사하구, 경남 김해·양산시 등 낙동강 하구 지역 9개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당의 요청으로 낙동강 벨트 험지로 지역구를 옮긴 김태호 의원(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과 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각각 경남 양산을과 경남 김해을에 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양산을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경남도지사 출신 간 맞대결을 펼친다. 조 의원은 김해을 현역인 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맞붙는다. 5선인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이 전략공천된 부산 북-강서갑은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강서을)과 윤영석 의원(3선·경남 양산갑)은 당이 정한 감점 대상인 ‘동일 지역구 3선’이지만 우선추천을 받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 변성완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윤 의원은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여야가 재대결을 벌이는 지역구도 나왔다. 경기 이천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재선)이 민주당 엄태준 전 이천시장과 2016년 20대 총선 이후 8년 만에 ‘리턴매치’를 하게 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재선·충남 서산-태안)은 민주당 소속의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20, 21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