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팀 펄-아트코리아랩, ‘PEARY OFF’ 시리즈 전시
27일(화)까지 아트코리아랩 6층 쇼룸서
가상생명체 ‘피어리’ AR과 실물로 선보여
‘PEARY OFF: SofitelXProject Team Pearl’ 포스터. 프로젝트 팀 펄 제공
융합예술그룹인 ‘프로젝트 팀 펄(Project Team Pearl·이하 팀 펄)’은 예술가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서울 종로구)과 함께 기획 전시 ‘PEARY OFF: SofitelXProject Team Pearl’을 연다. 이번 전시는 27일(화)까지 아트코리아랩 6층 쇼룸에서 열린다.
기획자(정혜주), 아트디렉터(성수진), 개발자(위성환)로 구성된 ‘팀 펄’은 자연과 분리된 인간만의 가상공간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상의 생명체 ‘피어리(Peary)’를 가공하고 상상해 다채로운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팀이다.
‘PEARY OFF: KimberlyX광진전자’ 전시 전경. 프로젝트 팀 펄 제공
이번 전시는 ‘팀 펄’이 진행하는 ‘PEARY OFF’ 시리즈 전시 중 세 번째 전시다. ‘PEARY OFF’ 시리즈는 다양한 작가·브랜드와 협업해 시대의 작품과 방향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전시가 진행되는 아트코리아랩은 새로운 예술을 실험하고 확산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센터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예술기업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과 실험공간 등 다양한 공간은 물론 △실무역량교육 △네트워킹 △전문 분야별 컨설팅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지원한다.
‘실재하는 것’ 질문
프로젝트 팀 펄, Libra, 증강현실을 포함한 혼합 매체, 가변 설치, 2024. 프로젝트 팀 펄 제공
이번 전시에선 팀 펄이 지난 3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Sofitel Ambassador Seoul Hotel)’의 루프바 라티튜드32에서 공개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서 팀 펄은 라티튜드32의 2024년 별자리 칵테일 6종을 가상의 생명체 ‘피어리(Peary)’로 재해석하여 증강현실(AR)로 선보이는 한편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가공한 피어리를 현실로도 구현하는 것. 관객들은 가상세계에서 감상한 작품을 ‘피어리 온 벤딩머신’이라는 자판기를 통해 실물로 구매하며 실재와 가상을 오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팀 펄’의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선 현실에서 가공하는 가상의 생명체를 통해 ‘실재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면서 “소피텔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융합예술의 다채로운 활용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