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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조정식 불출마 요구…“이재명 핵심들 헌신해야”

입력 | 2024-02-19 10:54:00

최 전 수석 "사무총장 비롯한 대표 핵심들 불출마로 헌신해야"
"총선 패배 기운 날로 커지고 있어…통합 공천으로 하나 돼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19일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이재명계 핵심 참모진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표의 핵심들은 불출마로 헌신하고 통합 공천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패배의 기운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여론조사 수치를 굳이 들이대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넘게 민주당 뉴스는 탈당, 분열, 갈등으로 도배되고 있다”며 “스스로 만들어 내는 뉴스가 이럴 진데 어찌 지지도가 내려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절박함이 없다. 명분 없는 갈등을 조장하는 오만함만 있을 뿐”이라며 “민주당 역사에 있어서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면 분열하면 대패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는 단합의 의지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분열만 키우고 있다”며 “친명을 자처하며 당의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급기야 윤석렬 정부 심판 선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친노폐족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모욕하기에 이르렀다”며 “무엇보다 참담한 현실은 모두가 지켜만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최 전 의원은 “1992년 당권파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이해찬을 쳐내려고 했을 때, 노무현은 의원직 사퇴서를 던지며 이해찬을 지켰다”며 “부당했기 때문이고, 민주주의가 아니었으며 분열은 패배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노무현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다시금 바로 세워야 한다”며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민심을 왜곡하는 당내 나쁜 정치는 제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전 정부 출신 인사 공천에 대한 당 지도부의 회의적 기류를 우려하며, ‘통합 공천’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