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고원지대에서 부족 간 무력 충돌로 6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건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와박 마을 인근에서 벌어졌다.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킨족과 카에킨족의 갈등으로 양측 간 대규모 총격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진압과 중재, 사면 등 충돌을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 지역에는 약 100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나 각 부족의 무력이 더 큰 커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피투성이 시신이 길가에 널브러져 있거나 트럭 뒤에 쌓여 있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AFP는 각 부족이 과거에 받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위해 습격이나 매복 작전을 하면서 살해가 일어난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표적이 된 적도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