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한 아이돌 팬덤이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 관람객이 분뇨(糞尿) 테러까지 당했다는 등의 뒷말이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그룹 제로베이스원, 에스파, 에이티즈 등이 참석해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시상식이 끝난 후 관람객들 사이에서 여러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시상식에서 ‘제로베이스원’ 팬들끼리 몸싸움을 벌여 소동이 빚어졌다는 목격담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또 이번 시상식 스탠딩석에 자리 잡은 일부 관객들이 압사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최 측에서 스탠딩 구역을 세부적으로 나누지 않아 다수의 관객이 특정 위치(가수 대기석)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뇨 테러’를 당했다는 주장의 글도 등장했다. “누가 펜스 쪽 바닥에 똥·오줌을 쌌다” “내 옷과 신발에 똥이 묻었다”는 글이 SNS에 다수 올라온 것.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들이 냄새 때문에 코를 막고 시상식을 지켜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탠딩석에 쏠린 인파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며 시상식 주최 측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터뮤직어워즈’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