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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민주당 탈당 “반명으로 낙인…하위20% 통보 모멸감”

입력 | 2024-02-19 16:26:00

김영주 국회 부의장./뉴스1 ⓒ News1


4선 중진이자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19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해왔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전 친이재명도 반이재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했다”며 “하지만 절 반명으로 낙인찍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이를 바로 잡지 못하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을 반성한다”며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성원하고 지지해 준 영등포갑 민주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 정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오직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의원 측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