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5월 군번인데…” 논산 딸기 예찬 담아 백성현 시장에게 건네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뜻밖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백 시장에게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은 20년 전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던 중년의 한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이 정성들여 쓴 손글씨(편지)에는 논산 딸기에 대한 추억과 사랑이 물씬 묻어 나 있었다.
태국에서 생산된 과일이 즐비한데도 대한민국 논산 딸기 상품을 보고 감격스러워 했다고 한다.
편지를 쓴 이 승객은 “논산 딸기가 수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시장과 이하 직원들이 고생 많이 한 것 같아 위로하고 축하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기에 얽힌 옛추억도 떠올렸다.
중년의 이 승객은 “훈련소에서 훈련받으며 이동 중에 많은 딸기밭을 지날 때마다 향기 때문에 울고 싶었는데 이제는 전세계에서 논산 딸기 향을 맡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개최했다. 3일 동안 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5만 명을 넘을 정도로 흥행을 거뒀다.
[논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