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아직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언제 공식적인 결론을 내놓을지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나발니 유족과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는 러시아 수사 당국이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와 나발니 변호사들에게 “사망 원인에 대한 공식 검증이 시간이 더 필요하며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또한 어머니와 변호사들이 나발니의 시신이 있는 교도소 근처 영안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알렉세이의 시신이 거기 있었는지 물었을 때 직원들은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분류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의 각종 비리와 부패를 폭로하는 등 반푸틴 활동을 이어가다 2021년 1월 체포됐다.
이후 나발니는 당국으로부터 극단주의·사기·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