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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방산 등 첨단로봇 기술 개발 523억 투자”

입력 | 2024-02-20 03:00:00

정부, 작년의 4배 넘어 ‘역대 최대’




정부가 올해 첨단 로봇 기술 개발에 523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투자액 125억 원의 4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첨단 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해당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민관이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5조6000억 원 수준이던 로봇 시장을 20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날 신규 과제 지원 사업 1차 공고를 내고 3월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기로 했다. 1차 공고에선 제조 및 서비스 로봇 분야를 포함해 총 17개 과제를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이번 회차 총 지원 규모는 166억 원이다. 산업부는 올해 4월과 7월 각각 시행될 2, 3차 공고에서 추가로 35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 로봇 분야에선 로봇이 고난도 제품 조립 과정을 학습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기술 개발에 지원금을 투입한다. 또한 자동차 부품, 기계, 방산 등 14개 대표 제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로봇 기반 공정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서비스 분야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의사가 원거리에서 로봇을 조작해 환자의 환부를 살피고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진료 로봇이 대표적이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