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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80선 돌파… 1년 9개월만에 최고

입력 | 2024-02-20 03:00:00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한전 9.95% 올라 52주 신고가




정부가 도입을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80 선을 돌파한 건 2022년 5월 31일(2,685.90)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16일(1.34%)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26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3억 원, 4433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상장사 937곳 가운데 66%에 해당하는 620개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상장 공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9.95%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12.71%), GKL(6.55%) 등도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3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1.37%)를 비롯해 기아(1.55%), 하나금융지주(5.75%), LG(7.2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