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하 송진우의 민족운동: 3·1운동에서 건국운동까지’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던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1890∼1945)을 조명하는 학술회의가 19일 열렸다.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하 송진우의 민족운동: 3·1운동에서 건국운동까지’ 학술회의를 열었다.
고하는 일제강점기 중앙학교장과 동아일보 사장을 지냈고, 광복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활동했다.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이사장은 고하의 3·1운동 관련 업적을 발표했다. 중앙학교를 중심으로 3·1운동을 기획하고 민족문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명림 연세대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교수는 ‘자유와 통합, 민주와 공화: 21세기를 위한 송진우의 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고하의 사상을 조명했다. 박 교수는 “공산주의는 반대했지만 사회민주주의는 수용해 민주적 방법으로 자유와 평등의 길을 제시한 선생의 민주공화국 구상을 제대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