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타입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0.76대 1로 나타났다. 이 중 전용 85㎡초과 대형 타입이 16.9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타입의 공급량은 지난 한 해 1만8652가구(일반분양기준)로 전용 60~85㎡ 이하 중형 타입 공급량(6만7331가구)의 27.7% 수준에 그쳤지만 청약자는 31만5708명으로 58만3401명의 중형 타입의 54.4%에 달했다.
대형 타입은 2015년 중형 타입에 뒤진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대형 타입뿐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 타입을 포함한 신규 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시 광산구 산월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전용 84㎡, 115㎡ 중대형 타입 위주의 9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약 18만여㎡에 달하는 봉산공원의 녹지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제일건설은 같은 달 제주에서도 대형 타입을 포함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 66~124㎡, 총 7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84~124㎡, 6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형 타입인 전용 119㎡A(102가구), 119㎡B(28가구), 124㎡(75가구)에는 서재, 알파룸 등이 구성된다.
GS건설은 제일건설 함께 인천 연수구에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47층, 23개 동(아파트 21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서게 된다.
충남 천안 두정동 일원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중·대형 위주의 전용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전용 148㎡~170㎡는 두정동 일대에서 최초로 선보여지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 펜트하우스로서 희소가치가 높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