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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탱고’ 가수 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끝 별세

입력 | 2024-02-20 13:47:00

지난해 4월 방송에 출연한 가수 방실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빈소는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963년생으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으며 시원한 가창력으로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의 곡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던 중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4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