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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간 불화 탓”…정몽규 이어 클린스만도 고발

입력 | 2024-02-20 15:17:00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과 함께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8일 정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 본부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이들이 국내 언론사도 아닌 영국의 대중지에서 보도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갈등’ 이례적으로 곧바로 인정했다며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결정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책임론과 위약금 지불에 관한 면피용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물타기’라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민위는 이들을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선수 상호비방과 편가르기에 나선 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축구협회 개혁과 미래를 위해 정 회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15일 열린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2023 아시안컵에서 경기력이 저조했던 원인은 전술 부재가 아닌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등 선수단 불화 탓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