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알싸한 순후추 라면-돼지국밥-커피… “익숙한데 새롭네”

입력 | 2024-02-21 03:00:00

[Food&Dining]㈜오뚜기 순후추




대표적인 향신료인 후추는 특유의 개운하면서도 알싸한 풍미로 전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다. 대한민국 후추를 대표하는 ㈜오뚜기 ‘순후추’는 1974년 출시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출시 당시 비닐 포장으로 선보인 순후추에서 시작해 병, 캔 등 포장 형태와 입자 크기 등의 변화를 통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핫 브랜드로 떠올랐다.



1974년 출시된 오뚜기 ‘순후추’ 제품 라인업 확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오뚜기 순후추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국·탕 문화가 많이 발달한 국내에서는 곱게 간 후추로 은은한 매운맛을 더하고 입자가 굵은 후추는 육류, 스테이크 요리 등에 쓰여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오뚜기는 출시 당시 ‘100% 후추를 사용한다’는 의미를 담은 순후추라는 제품명을 현재까지 활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후추의 다양한 용도와 맛을 위해 △순후추(병, 캔) △순후추(파우치) △굵은순후추(병)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통흑후추(병) △직접 갈아먹는 통백후추 △직접 갈아먹는 컬러페퍼솔트 △직접 갈아먹는 스모크페퍼솔트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직접 갈아먹는 스모크페퍼솔트는 너도밤나무 칩으로 훈연한 흑후추와 암염을 블렌딩해 다양한 요리에 풍부한 훈연 향과 후추 본연의 풍미를 더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후추를 비롯해 고춧가루, 소금 등 필수 양념 3종을 한 통에 담은 ‘고소후 간편양념’은 간편성이 높아 캠핑족에게 큰 인기다.


순후추 이색 컬래버… ‘순후추 라면’ ‘얼큰순후추돼지국밥’ 눈길
오뚜기는 순후추를 활용한 이색적인 브랜딩을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2021년 순후추를 활용한 ‘순후추라면(매운맛, 사골곰탕맛)’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순후추 떡볶이’ 등 신선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였다. 매콤한 맛에 강렬한 후추 맛이 어우러진 국물 떡볶이로 후추만 담은 미니 사이즈의 순후추(1g)를 별첨해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맵기로 즐길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연남동 소재 커피 전문점 조앤도슨과 협업 개발한 ‘순후추 커피’, 편의점 전용 제품인 ‘순후추 치킨’도 선보인 바 있다. 서울 도산공원 인근의 냉동 삼겹살 브랜드 ‘후추네’와 협업해 오픈한 팝업스토어에서는 올 2월까지 후추 볶음밥, 후추 진라면 등 협업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1월 출시한 ‘얼큰순후추돼지국밥’은 이색 컵밥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후추와 함께할 때 더욱 맛있어지는 음식 궁합을 찾아 이를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오뚜기 후추의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F&B 컬래버 및 팝업스토어, 지역 식당과의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