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오뚜기 순후추
대표적인 향신료인 후추는 특유의 개운하면서도 알싸한 풍미로 전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다. 대한민국 후추를 대표하는 ㈜오뚜기 ‘순후추’는 1974년 출시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출시 당시 비닐 포장으로 선보인 순후추에서 시작해 병, 캔 등 포장 형태와 입자 크기 등의 변화를 통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핫 브랜드로 떠올랐다.
1974년 출시된 오뚜기 ‘순후추’ 제품 라인업 확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오뚜기 순후추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국·탕 문화가 많이 발달한 국내에서는 곱게 간 후추로 은은한 매운맛을 더하고 입자가 굵은 후추는 육류, 스테이크 요리 등에 쓰여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오뚜기는 출시 당시 ‘100% 후추를 사용한다’는 의미를 담은 순후추라는 제품명을 현재까지 활용하고 있다.
순후추 이색 컬래버… ‘순후추 라면’ ‘얼큰순후추돼지국밥’ 눈길
오뚜기는 순후추를 활용한 이색적인 브랜딩을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2021년 순후추를 활용한 ‘순후추라면(매운맛, 사골곰탕맛)’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순후추 떡볶이’ 등 신선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였다. 매콤한 맛에 강렬한 후추 맛이 어우러진 국물 떡볶이로 후추만 담은 미니 사이즈의 순후추(1g)를 별첨해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맵기로 즐길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해에는 서울 연남동 소재 커피 전문점 조앤도슨과 협업 개발한 ‘순후추 커피’, 편의점 전용 제품인 ‘순후추 치킨’도 선보인 바 있다. 서울 도산공원 인근의 냉동 삼겹살 브랜드 ‘후추네’와 협업해 오픈한 팝업스토어에서는 올 2월까지 후추 볶음밥, 후추 진라면 등 협업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1월 출시한 ‘얼큰순후추돼지국밥’은 이색 컵밥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후추와 함께할 때 더욱 맛있어지는 음식 궁합을 찾아 이를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오뚜기 후추의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F&B 컬래버 및 팝업스토어, 지역 식당과의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