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리 앙투아네트’ 시작으로 내달 ‘그레이트 코멧’등 공연 잇달아
과거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강렬한 시대극들이 잇달아 공연된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달 27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루이 16세의 왕비로서 화려한 삶을 살다 단두대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재조명했다. 당대 귀부인들이 입던 로코코풍 드레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50여 벌의 드레스와 회전무대로 표현한 베르사유 궁전 등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배우 김소향, 이지혜, 옥주현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26일부터는 나폴레옹의 침공을 앞둔 19세기 러시아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백작의 서자 피에르와 군인 아나톨, 아름다운 여인 나타샤 간의 사랑을 그린다. 배우 대부분이 연기는 물론이고 악기까지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