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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권도장엔 한인 엄마-아들, 집엔 아빠 시신…사범은 피투성이

입력 | 2024-02-21 06:30:00

나인뉴스 갈무리


호주 시드니의 한인 운영 태권도장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벌어져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현지시간) 호주 ABC, 나인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경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한 주택에서 남성 조모 씨가 흉기에 중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경 이곳에서 가까운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조 씨의 40대 아내와 7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태권도장 운영자인 한인 사범 유모 씨 등을 상대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살피고 있다.

유 씨는 이날 새벽 팔과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 씨 가족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유 씨는 현재 병원에서 경찰의 경비 속에 치료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