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으로 변한 설악산.(자료사진)
21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의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최심신적설량 현황(20~21일)에 따르면 속초 설악동엔 30.8㎝, 향로봉 29.5㎝, 삽당령 24㎝, 강릉 성산 22.3㎝, 대관령 16.8㎝, 삼척 도계 12㎝, 등 산간에 많은 눈이 쌓였다.
내륙은 평창 면온 3.6㎝, 평창 대화 3.1㎝ 횡성 안흥 3.0㎝, 화천 상서 2.8㎝, 동해안은 고성 현내 2.3㎝, 고성 간성 1.6㎝를 각각 기록했다.
눈 내린 설악산.(자료사진)
이번 폭설로 설악산 21곳 등 강원권 국립공원 4개 67곳의 탐방로가 통제됐다. 또 강릉시도 12호선(안반데기 진입로) 4.6㎞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강원 동해안 일대 어선 2479척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다.
폭설이 내리면서 강원도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장비 1336대, 인력 1590명을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으나, 폭설 관련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에 내리는 비는 눈으로 바뀔 전망이다. 일부 내륙에선 대설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강원지역은 대부분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지속되면서 아침 기온은 평년(-9~0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2~10도)보다 좀 낮겠다.
(강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