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2.7.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비 경감을 목적으로 가입 유형에 따라 보조금을 다르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당 방안에는 이용자의 전환비용을 고려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돼,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는 번호이동에 지원금을 더 많이 지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정부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여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병행해 이동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을 유도하는 시행령 개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게 방통위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의 기대수익과 이용자의 전환비용 등을 고려해 방통위가 정해 고시하는 지급기준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시행령 제3조의 예외기준을 신설했다.
향후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규제 심사, 방통위 의결, 법제처 심사 및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치게 된다.
이밖에도 방통위는 일진다이아몬드(081000)가 제출한 전주방송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 변경승인 신청과 관련해 심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3월 중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 뒤 방통위 의결을 거치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