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19/뉴스1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합당 철회를 선언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를 향해 “언제든 통합 정신으로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5개 정파 중 ‘새로운미래’가 이탈해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구성원이 통합 대오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건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건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건 아닌지, 오늘만큼은 앞으로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날 이낙연 대표는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고,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어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혔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는 지난 19일 최고위에서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한 것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