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1/뉴스1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평가 점수부터 공개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역의원 평가 기준엔 대표 법안 발의 건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등이 포함된다. 이 대표가 발의한 법안은 6건, 상임위 출석률은 35%”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비명이면 죽고 친명이면 산다’는 단순명료한 기준이 있는데 의원 평가, 경쟁력 조사 등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절대다수는 이 대표에게 쓴소리했던 반대자거나 잠재적 경쟁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량평가에도 ‘친명 감별기’를 동원한 셈”이라며 “‘이재명의 대장동식 사천’의 윤곽을 보면 호위무사가 되어 주지 않을 거라면 절대 남겨 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명확히 보인다”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충성을 맹세한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를 대놓고 노리고 있다. ‘개딸’이라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특정 지역구에 ‘찐명’ 후보를 꽂으라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거센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며 “공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 맞는 건지, 홍익표 원내대표가 말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