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
㈜한화 건설부문이 단독 시공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한화 건설부문 제공
한화 건설부문은 이를 기반으로 작년 약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총사업비 7176억 원 규모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착공하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및 환경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복합개발사업, 첨단 및 특화 분야 등 지속가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건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업계 최대 화두가 생존일 정도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현금흐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내실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디벨로퍼형 사업 본격화
한화 건설부문은 주거, 업무, 문화, 여가, 상업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도시계획적으로 연계해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5성급 호텔 3개 동을 비롯해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약 2조 원 규모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올해에는 그동안 수주했던 복합개발사업들이 본격화되며 총사업비가 2조 원 이상 투입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철도 유휴 부지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일명 ‘강북의 코엑스’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아레나와 같은 첨단 및 특화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작년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발주한 데이터센터들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데이터센터의 단순 시공을 넘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형 사업도 본격화한다. 한화는 창원시 등과 함께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 규모의 창원 IDC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레나 역시 한화 건설부문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분야로 대한민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 및 해외 아레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작년 완공된 약 1만5000석 규모 ‘인스파이어아레나’를 비롯해 약 2만 석 규모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약 1만8000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등 대한민국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레나 3곳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
강점을 갖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환경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 신기술과 특허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H-HIMS’로 안전보건경영 체계 강화
한화 건설부문은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전사적 안전보건경영 체계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 건설 현장에 설치된 이동형 CC(폐쇄회로)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가 대표적이다. 본사 통합관제 조직에서는 125개의 화면을 통해 현장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중대재해를 방지한다.
또한 올해 근로자 안전보건 플랫폼을 도입해 근로자 중심의 자율 안전보건 관리제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직관적으로 위험성 평가 공유, 안전교육 영상 시청, 작업 중지권 접수 기능 등을 구축하고 근로자들이 직접 재해 예방 활동에 참여하게끔 독려해 나간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동반성장 정책의 3대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하도급계약 저가 심의제 운영,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기술 개발 공동 수행, 경영닥터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작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3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한화는 ‘함께 멀리’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기부·봉사, 문화예술, 친환경,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테마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작년 안산평화의집과 연평초등학교에서 각각 102호점과 103호점을 성공적으로 개관했다.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 역시 한화가 주관하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