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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탄소 없는 ‘블루수소’ 생산기지 세운다

입력 | 2024-02-22 03:00:00

[공기업 감동경영]한국중부발전㈜



청정수소 글로벌 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한국중부발전 김광일 기술안전본부장. 한국중부발전㈜ 제공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최근 정부가 무탄소 청정 연료인 수소를 세계 1등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며 에너지 공기업들이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 2050년 탄소 배출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사업 모델 개발 및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수소 산업 전반에 진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의 청정에너지 발전으로 주목받는 수소 발전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수소와 관련한 다각적인 신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CFE(Cabon Free Energy) 확대를 위한 청정수소 역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한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청정수소 글로벌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중부발전은 충남도, 제너럴일렉트릭(GE), SK E&S, 에어리퀴드와 충남 보령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블루수소 사업 성공을 위해 MOU를 체결한 것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된 수소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 기술로 제거한 수소를 의미하며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는 연간 25만 t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연료전지 및 혼소발전, 수소 상용차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8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고한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충청남도, 보령시,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소 도시 보령시의 수소에너지 자립화를 위해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지는 2.5㎿급 수소 생산 설비로 일 1000㎏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낼 수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보령시의 수소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