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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용인갑 예비후보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전략공천설에 반발

입력 | 2024-02-21 15:49:00

김희철·윤재복 이어 21일 강만희 릴레이 회견
"당원단합 저해·내홍 처사"…시스템 공천 요구




4·10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용인갑(처인구)선거구에 이원모 대통령실 전 인사비서관의 전략공천을 검토한다는 설이 나오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용인 텃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왔던 6명의 예비후보들은 반대를 위한 릴레이 회견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김희철 예비후보에 21일에는 윤재복·강만희 잇따라 ‘낙하산 공천 절대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등 벌써부터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일고 있다.

강만희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용인갑 지역의 지역정서를 무시한 제3의 인물 전략공천을 검토한다는 발표를 했다”며 “이에 용인갑 지역 예비후보들과 지역 유권자들은 상당한 우려를 표하며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전략공천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특정인을 전략공천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배신감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용인갑은 지역연고 출신에 대한 선호가 강하기 때문에 연고가 없는 인사가 전략공천되는경우 국민의 힘 간판만으로는 본선 경쟁력이 없다 ▲13대부터 21대 총선까지 9번의 선거에서 용인 출신이 아닌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당선되지 못 했다 ▲용인갑 지역구에 아무나 전략 공천해도 당선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착오다. 용인갑지역은 최근 신규아파트 준공으로 외부에서 새로운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무작정 본선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강 후보는 “연고도 없고 지역주민 누구도 알지도 못하는 인물의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수 개월 동안 총선 준비를 해온 기존 예비후보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당원들의 반발로 당내 내홍이 커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밀실 공천을 중지하고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용인갑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는 이원모 전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검사 출신으로 강남을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대통령실 출신들이 양지만 추구한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당 공관위에 출마지역을 맡긴 바 있다.

[용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