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만장일치로 연임 가결돼 “중대재해법 예방 위주로 보완할것”
4연임이 확정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이 처음 경총 회장에 취임한 건 2018년 3월로, 2026년까지 2년 더 회장직을 수행한다.
경총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경총은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손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및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처벌보다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 여건을 조성하겠다”고도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