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 의원은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이해찬계 출신 친명계다. 김 의원은 이 대표 측근 의원 모임인 ‘7인회’ 출신이다. 이밖에 수도권에선 이소영(초선·경기 의왕-과천), 박정(재선·경기 파주을) 의원도 경선 없이 공천을 받았다. 전재수(재선·부산 북-강서갑), 박재호(재선·부산 남을) 등 ‘낙동강 벨트’와 부산 격전지의 현역 민주당 의원들도 단수공천을 확정받았다. 이로써 낙동강 벨트에서 부산 북-강서갑 현역인 전 의원과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5선) 간 맞대결이 확정됐다.
민주당 1차 경선 지역 23곳에 대한 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되면서 여야 대진표가 추가로 확정됐다.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현역인 김영호 의원과 외교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박진 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서울 송파을에서는 이 대표 법률 특보인 송기호 변호사가 비명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으면서 현역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본선에서 겨루게 됐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8개 지역구에 대한 추가 경선 대진표도 발표됐다.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을 맡은 박 변호사는 광주 광산갑에서 현역인 이용빈 의원을 상대로 경선을 한다. 조 변호사는 서울 금천에서 친명계 현역 최기상 의원과 ‘친명 내전’을 치른다.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에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불출마한 김민기 의원 지역구(경기 용인을)에는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대전 유성을에선 영입 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긴 현역 이상민 의원과 맞붙는다.
민주당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겐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 측은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거듭 밝히며 사실상 거부했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에게도 자신의 지역구(서울 구로갑) 대신 충북 충주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