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연속 2m30 이상 기록 내달 1~3일 英 글래스고서 개최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 ‘파란불’
우상혁이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세계육상연맹(WA) 실내투어 대회에서 2m30을 넘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 위에서 웃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WA) 실내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어 대회 역대 최고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우상혁은 11일 시즌 첫 대회를 치른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m33을 넘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4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2m32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실내 기록(2m36)에는 못 미치지만 시즌 초반에 꾸준히 2m30 이상을 기록 중인 건 고무적인 신호다. 우상혁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고 기록만큼이나 평균 기록도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제 우상혁은 다음 달 1∼3일 세계실내선수권이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우상혁은 “대회를 치르면서 개선할 부분을 확인했다. 세계실내선수권은 물론이고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트랙·필드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