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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노천 금광 붕괴…“최소 30명 사망·100여명 매몰 추정”

입력 | 2024-02-22 07:37:00

CNN 갈무리


베네수엘라의 한 노천 금광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10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CNN과 CBS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약 750㎞ 떨어진 볼리바르주 라파라구아 지역 부야로카 광산이 붕괴됐다.

이 광산은 땅을 파고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라 외부에 노출된 노천 금광으로, 지반에 균열이 생기면서 흙더미가 주변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지역 시장은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역 내 가용 구급차를 모두 현지에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장에 급파됐지만, 육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어서 원활한 작업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사망자와 매몰자, 부상자 집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현지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 동부 삼림 지대에 있는 볼리바르에서는 금을 비롯한 각종 광물 채굴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갱단들이 일부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