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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72곳 통제…강원 큰눈에 일부 도로 차단

입력 | 2024-02-22 08:08:00


폭설 내린 설악산.(자료사진) 뉴스1


22일 강원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도내 일부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2㎝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산간에는 40㎝ 이상, 동해안에는 2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였다.

이번 폭설로 인해 설악산 21곳 등 도내 4개 국립공원 72곳 탐방로가 통제됐다. 또 강릉시도 12호선(안반데기 진입로) 4.6㎞ 구간의 차량 통행이 지난 20일부터 현재까지 금지된 상태다. 강원 동해안 일대 어선 2479척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다.

22일 오전 6시쯤 홍천 서면 동막리에서는 수목 전도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7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지난 21일 밤 11시10분쯤 강릉 대관령옛길에서는 낙석이 발생해 한때 양방향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폭설 내린 설악산.(자료사진) 뉴스1

강원도소방본부는 21~22일 이틀간 교통사고 12건, 눈길 고립 3건 등 총 49건의 구조?구급 활동을 통해 44명을 이송 조치했고, 강원도는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장비 2219대, 제설 인력 2599명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한편 동해안과 산간에는 23일까지 눈이 내리겠으며 특히 이날은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내륙은 이날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으며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22~23일)은 산간 10~30㎝, 동해안 5~15㎝, 내륙(22일) 2~7㎝다.

현재 강원 산간(태백 제외)과 고성 평지, 강릉 평지에는 대설경보가, 태백과 동해안(고성 평지?강릉 평지 제외), 내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