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8시57분쯤 회의실에 들어오면서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렸다.
이날 금통위원 중에는 신성환 위원이 8시53분쯤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어 54분 유상대 위원과 황건일 위원이, 55분 서영경 위원과 장용성 위원이 나란히 들어왔다.
핑크색 셔츠에 자줏빛 넥타이 차림의 이 총재는 옅은 미소와 함께 “눈이 많이 왔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보다는 (새로 온) 황 위원님을 많이 찍으셔야죠”라며 회의장에 깃든 긴장감을 풀었다.
이 총재는 자리에 앉아 취재진의 요청에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기도 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연 3.50%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 총재가 맨 보라색 계통의 넥타이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통상 한은 총재가 붉은 계열 넥타이를 매면 통상 기준금리 인상을, 푸른계열 넥타이를 매면 금리동결이나 인하를 예상한다.
붉은색과 푸른색 중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보라색 또한 동결을 상징하는 색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