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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0~10점 척도 응답의 평균값) 중 6.5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증가했다.
삶의 만족도는 주관적 웰빙의 인지적인 측면을 측정하는 요소 중 하나로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개인들의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남녀 모두 6.5점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으며,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6.4점으로 낮고, 50대 이하에서는 6.5~6.6점으로 나타나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소득수준별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6.0점인데 비해, 100만~200만 원 미만에서는 6.4점, 500만 원 이상은 6.6점이었다.
직업별로도 뚜렷한 차이가 났다.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은 각각 6.7점과 6.6점인데 비해, 기능노무직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OECD 국가들과 국제비교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 5.95점으로 OECD 평균인 6.69점보다 0.74점이 낮은 하위권이었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OECD 38개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그리스, 콜롬비아, 튀르키예 3개국에 불과하다.
3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OECD의 ‘주관적 웰빙 측정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핵심 항목인 긍정정서는 2022년 6.7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긍정정서는 어제 얼마나 행복했는지에 대한 0~10점 척도 응답의 평균값이다.
가구소득별로 소득이 높을수록 긍정정서가 더 높았다. 400만 원 이상인 집단에서는 6.8점 이상, 600만 원 이상인 집단에서 6.9점으로 높았다. 반면 100만 원 미만 집단은 6.3점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보다 0.4점 낮았다.
부정정서는 2022년 3.3점으로 전년 대비 0.7점 감소했다. 부정정서는 어제 얼마나 걱정, 우울감을 느꼈는지에 대한 응답의 평균값이다.
부정정서는 소득수준별로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3.5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3.2~3.3점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