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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던 제설차 마저 ‘주르륵 쾅’…폭설에 잇단 사고

입력 | 2024-02-22 12:08:00


22일 오전 6시께 소사구 송내동의 한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던 8톤짜리 제설차량이 옆으로 쓰러져 있다.(경기 부천시 제공)/뉴스1


폭설에 눈을 치우는 제설차마저 잇따라 미끄러져 전복됐다.


22일 오전 5시께 경기 부천 소사구 송내동 왕복 2차선 도로에서 8t 제설차가 언덕을 오르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왕복 2차로 도로가 막혀 한 때 차량이 통제됐다. 또 사고 충격으로 주변 식당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시 관계자는 “제설차가 제설제를 가득 싣고 출발하다가 언덕길에서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리고 바퀴가 헛돌면서 전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회로로 차량을 안내하고 이날 오전 9시경 제설차를 다른 곳으로 견인했다.

22일 오전 7시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한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다가 전복됐다.(음성소방서 제공)/뉴스1


오전 7시1분경에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한 도로에서 작업하던 11t 제설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사고를 당한 40대 제설차 운전자는 창문을 통해 구조됐으며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은 제설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음성에는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8.1㎝ 눈이 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