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겨울은 5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골드 케이스에 파이요네 에나멜이 장식된 얼음 늑대가 빙글 돌고 있다. 에나멜 층 사이에 금이나 은의 작은 조각을 넣는 이 세심한 기술을 통해 빛의 효과와 투명도, 깊이감이 표현된다. 에르메스 제공ⓒAnita Schalefli
ⓒDavid Marchon
에르메스가 가장 최근 선보인 메티에 다르 제품은 ‘슬림 데르메스 르 사크레 데 세종’이다. 2015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필립 델로탈에 의해 탄생한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은 균형 잡힌 형태와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유니크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기법들을 통해 피에르 마리가 디자인한 사크레 데 세종 스카프를 대담하게 재해석했다.
할리우드 배우 매력 빼닮은 목걸이, 한 점 작품이 된 오묘한 빛깔의 그릇
예술적 디자인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아쏘 벨리 뒤 멕시끄’ⓒAnita Schlaefli
다이얼 위에는 수공으로 제작된 14명의 댄서가 화려한 색감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됐다. 그중 시침과 분침 주변을 둘러싼 23개의 다이아몬드 고리를 두르고 있는 일곱 명의 댄서는 손목 움직임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세팅됐다.
까르띠에가 앰버서더인 티모테 샬라메가 출연한 영화 ‘듄2’의 프리미어 행사를 위해 만든 네크리스 CartierⓒMatthieu Lavanchy
위(사진)의 제품을 착용한 티모테 샬라메CartierⓒJulian Ungano
까르띠에가 샬라메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까르띠에는 샬라메의 피부 톤과 어울리는 화이트골드 구조에 오닉스, 오팔, 투르말린, 에메랄드 등 밟고 매혹적인 컬러와 프레셔스 스톤을 세팅해서 특별한 네크리스를 만들었다. 샬라메는 이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영화 웡카의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마리-로르 세레드 까르띠에 주얼리 및 워치메이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특별한 주얼리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 특별한 작품은 단순한 목걸이가 아닌 예술 작품이다. 화이트골드의 구조는 빈 캔버스였고, 900여 개의 환상적인 색상의 보석으로 이뤄진 팔레트는 ‘물감’이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세팅한 이 작품은 점묘화를 떠오르게 한다.”
에르메스 플래그십 90㎝ 스카프.
캐시미어와 실크 소재의 에르메스 로코모션 140㎝ 숄.
에르메스의 새로운 테이블웨어 ‘트레사주 에퀘스트르’ 컬렉션 ⓒMatthieu Lavanchy
볼ⓒStudio des Fleurs
티팟 ⓒStudio des Fleurs
새롭게 선보이는 형태인 할로우 플레이트 10개를 비롯해 총 27개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전 세계 모든 요리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포세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카올린 화이트는 비르지니 자맹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