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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커졌다…-0.04%→-0.05% ‘확대’

입력 | 2024-02-22 14:05:00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19/뉴스1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05% 내리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매수·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며 전주(-0.03%)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5% 한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0.04%) 대비 0.01%포인트(p) 커진 하락폭으로 13주 연속 내림세다.

같은 기간 수도권(-0.04%→-0.04%)과 지방(-0.05%→-0.05%)은 모두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역시 평균 0.03% 하락하며 지난주(-0.03%)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6%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지만 매도희망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 중인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지역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에서는 송파구(0.01%)가 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상황 속에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상승으로 전환했다. 반면 구로구(-0.08%)는 신도림?구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화곡?염창동 위주로, 서초구(-0.05%)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북은 거래 절벽 속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대문구(-0.08%)는 남가좌?북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수유동 주요단지 위주로 각각 하락했다.

지방 시도별로는 대구(-0.12%), 부산(-0.10%), 충남(-0.09%), 제주(-0.07%), 경기(-0.06%), 경남(-0.04%), 광주(-0.04%), 등이 하락했지만 충북(0.00%), 전북(0.00%)은 보합, 강원(0.04%)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02% 오르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월 첫째주에 이어 3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수도권(0.05%→0.0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04% 올랐고, 인천과 경기가 각각 0.08%, 0.07%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매매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매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서울 전세시장은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