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간에 포인트 주는 ‘센테리어’
정다원 롯데백화점 코스메틱스팀 바이어
지난해 롯데백화점 캔들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신장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퍼퓸 업계가 기존의 클래식한 캔들에서 벗어나 독특한 디자인의 캔들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캔들로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는 데 있다. 특히 오브제 캔들은 에지 있는 인테리어 포인트뿐만 아니라 공간을 개성 있는 향으로 채우기에 올해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캔들은 5000년 이상 인공조명을 대신해 기념행사나 의례 형태의 세리머니에서 사용됐다. 초기의 양초는 고대 로마인들이 파피루스를 둥글게 말아 동물성 수지나 밀랍에 반복적으로 담그는 방식의 미완성 형태였지만 중세에 들어 일반 가정에서 요리하고 남은 기름을 모아 양초를 만들기도 했다. 18세기 후반 포경 산업(향유고래기름)의 성장과 19세기 기계의 발전은 양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세기에 전구가 도입되면서 양초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캔들은 양초에 향을 가미해 감각을 고취하고, 액세서리 아이템으로써 장식을 담당한다.
이색적인 공간 연출을 도와줄 오브제 캔들
최근 출시되는 캔들 트렌드는 캔들 자체가 하나의 작품인 세련된 디자인이 많다. 감각적인 케이스는 물론 왁스 모양 자체가 독특해 마치 미술관에서 볼 법한 오브제 캔들을 뽐내기도 한다. 이제 단순히 따뜻한 빛을 내는 역할을 넘어서 일상적인 공간을 미술관처럼 바뀌게 해줄 핫 아이템이다.
버스트 캔들 나폴레옹 블랙. 트루동 제공
부지 오도리페랑 파테 마테오. 불리 제공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대리석 케이스는 제품별로 각기 다른 패턴이 특징인 오직 단 하나뿐인 유니크한 캔들이다. 쌀, 콩, 코프라 등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베이스로 만든 배지터블 향초다. 베스트 향기로는 파테 마테오로 봄처럼 상큼하고 촉촉이 젖은 허브의 내음을 간직한 머스크 향이다.
칼리푸스 아로마틱 캔들. 이솝 제공
프레쉬 피그 앤 카시스 캔들. 조말론 런던 제공
프리미엄 캔들. 딥티크 제공
올바른 캔들 사용법 알고, 모양 예쁘게 유지하며 태워요① 캔들 심지는 항상 0.5㎝ 이하로 유지한다. 긴 심지는 그을음의 원인이다.
② 처음 캔들을 태울 때 테두리가 녹을 때까지 켜둔다. 그렇지 않으면 심지 주변만 녹는 터널 현상이 발생한다.
③ 캔들을 끌 때는 심지를 촛농에 담가 준다. 입으로 불어 끄면 불완전연소에 의해 몸에 해로운 연기가 발생한다.
정다원 롯데백화점 코스메틱스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