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시화호 도약 원년’ 선언 조성 30주년 시화호, 기념사업 추진 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 세계화 힘쓸 것”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22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화성 송산글로벌교육연구센터에서 열린 ‘2024 시화호의 해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시흥시 제공
‘기적을 넘어 기회로!’
올해로 조성 30년을 맞은 시화호를 세계화하기 위한 공동브랜드의 슬로건이다. 시화호가 지닌 무한한 꿈과 도전의 의지를 담았다. 시화호는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경기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 3개 자치단체에 둘러싸여 있다. 명칭은 계획 당시 행정구역인 옛 시흥군과 화성군에서 각 앞 글자를 따와 지어졌다. 면적은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약 56.5㎢ 규모다.
‘2024 시화호의 해 선포식’이 22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화성 송산글로벌교육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선포식은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화호 공동브랜드(BI)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시화호는 국가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라며 “시화호 의제를 국가적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시화호 세계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시화호 전경
시흥시는 이날 열린 선포식을 기점으로, 기념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화호를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브랜드화하는 가치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선포식과 함께 ‘제9차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도 열렸다.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는 2013년 5월, 시화호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약을 통해 창립했다. 시화호를 중심으로 개발과 보전이 이뤄지고 있는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 등 3개 자치단체,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시화사업본부가 참여한다.
협의회는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시화호 브랜딩과 학술·포럼, 기록화·교육, 해양레저, 시민 참여 축제 등을 추진한다. 시화호의 환경적, 역사·문화적, 사회·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시화호의 미래를 위한 비전도 제시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